전체 글30 더 랍스터 무엇이 정상일까 1. 요르고스 란티모 감독의 또 하나의 독창적인 상상 2015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더 랍스터"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블랙 코미디 영화다. 감독이 '송곳니'의 요르고스 란티모스이기 때문에 짐작은 할 수 있지만 감독 특유의 기괴하고 불편할 수 있는 설정들이 있다. 하지만 정말 독창적이다. 많은 것을 생각해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5만 관객을 동원해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랍스터를 안고 있는 포스터도 특이하다. 이 감독의 포스터들은 모두 미니멀하고 세련되었다. 랍스터는 무엇을 의미할까. 2. 커플이 되어야만 인간으로 살 수 있는 미래 부인에게 버림받은 데이비드는 짝이 없는 사람들이 가는 호텔에 입소한다. 미래 도시에서는 짝이 없으면 커플을 매칭 해주는 호텔로 들.. 2022. 7. 28. 킬 빌 타란티노가 오마주한 영화 찾아보기 1. 오마주, 패러디, 표절, 클리세의 차이 가수이자 작곡가 유희열의 표절 시비가 한창이다. 유희열의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를 표절했다는 것이다. 원작자가 표절은 아니라고 밝히며 공방을 피했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개의 곡들들에서 유사한 점이 발견되어 결국 그가 진행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하차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표절 시비가 있을 때 예술가들이 흔히 하는 설명 중에 '오마주'가 있다. "표절"한 것이 아니라 "오마주"라는 것이다. 예술에서 그것의 경계는 매우 모호해서 기준을 딱 정할 수는 없다. 또 모티브만 가져온 것을 가지고 표절이라고 말하는 것도 과하다. 그렇다면 표절과 오마주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얼마 전 이동진 평론가가 클리셰, 패러디, 오마주, 표절에 대.. 2022. 7. 23.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 1. 앤 해서웨이 하면 떠오르는 영화 "레미제라블", "레이철, 결혼하다", 그리고 배트걸 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앤 해서웨이의 대표작을 꼽으라고 하면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패션의 1도 모르던 앤 해서웨이가 나이젤의 도움을 받아 매일 점점 더 화려하고 세련된 명품 스타일을 선보이며 빠르게 화면 전환되는 장면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환호했다. "프리티 우먼"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옷을 쇼핑하며 갈아입는 장면부터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가 디자이너들의 웨딩드레스를 갈아입으며 화보를 찍는 장면까지, 클리세 같지만 일반 여성들은 평소에 입 어 볼 수 없는 명품 옷들을 입어보는 주인공에 대리 만족하는 것이다. 더.. 2022. 7. 22. 디 아더스 니콜키드먼의 반전영화 1. 식스센스와 비슷한 반전영화 이 글은 결말과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최고의 반전 영화하면 식스센스를 떠올릴 것이다. 어떤 남자가 영화관 앞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라고 외치고 도망가서 그 말을 듣고 영화를 본 사람들은 눈물을 흘려야 했다고 할 만큼 식스센스의 반전 포인트는 부르스 윌리스가 귀신이라는 점이다. 영화 초반부에 말콤 (브루스 윌리스)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찾아와 말콤에게 총을 쏘고 자살한 후, 그는 죄책감을 가지고 그에게 맡겨진 8살 환자 콜의 진료를 정성껏 본다. "죽은 자들이 보여요" 콜의 말에서 힌트를 얻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말콤은 총을 맞고 죽었고 콜의 눈에 죽은 말콤이 보이는 것이다. 콜을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자신이 귀신이고 죽은 사람이.. 2022. 7. 20.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