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 가족 여행 어디로 갈까? - 후쿠오카 4박 5일 일정 짜기 워낙에 사람많은 것을 싫어하기도 하고 줄서는 것을 싫어해서여행은 비수기에 가고 놀이공원도 개학 하루전에 가는 것이 오랜 우리집의 전통이라 ㅎㅎㅎ 이번 여행도 7월 휴가가 아닌 6월에 가려고 한다. 아이들과 여행하기에는 하루종일 바다에서 따듯하게 놀수 있는 괌이나 제주도가 가장 좋지만이제 초등학생 4학년에 되면서 뭔가 다른 나라의 문화 체험도 하고, 도시 여행도 가능할 것 같아서 여유로우면서도 여행 난이도가 낮고 내가 잘아는 지역인 일본으로 여행가기로 했다. 거기다 경기도 후쿠오카 시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한국인친화적인 여행도시. 별 어려움 없겠지 하고 결정했지만 문제는 아이들과 여행하는것! 그것은 여행의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다는 것! ㅎㅎㅎ 도쿄에서는 잠시 살았지만 후쿠오카는 나도 처음! 오랜만이라 .. 2024. 5. 17. 그래비티: 중력을 딛고 일어서는 진짜 삶 1. 제목이 gravity지만 gravity가 없는 우주에서의 이야기다. gravity는 중력이라는 뜻이다. 제목이 gravity지만 gravity가 없는 우주에서의 이야기다. 첫 장면은 무려 12분 30초나 되는 롱테이크다.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은 아름답다. 아름답고 경이롭게 비치던 우주를 고요하게 감상하던 관객들은 깜짝 놀라게 된다. 장면은 갑자기 숨 가쁘게 진행된다.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와 맷 코왈스키 박사 그리고 엔지니어 샤리프에게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파편들이 날아와 덮친다. 샤리프는 파편에 맞아 사망한다. 라이언 스톤 박사는 탈출을 위해 고리를 풀고 그로 인해 빠르게 회전하면서 지구 반대편으로 가게 된다. 지구 반대편은 해가 없어 어둡다. 모든 것은 순식간에 일.. 2022. 8. 3. 탑 건 매버릭 톰 크루즈의 귀환 1. 탑 건 매버릭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탑 건 매버릭에 대한 좀 더 다양한 측면의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아이맥스로 한 번 더 봐야 하는 영화!라고 할 만큼 할리우드 영화의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우려를 속 시원하게 날려주는 영화라는 점에서도 훌륭하다. 다루고 있는 내용도 요즘 우리 시대에 생각해 볼만한 화두다. 시간이라는 주제를 세월이 흘러 정말 시간이 주제인 주인공이 온몸으로 부딪히며 맞서며 이야기하기 때문에 더 설득력이 있다. 블럭버스터라고 하면 액션 씬으로만 가득한 오락거리라고 생각하지만 탑 건 매버릭은 그렇지 않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2. 톰 크루즈의 진심과 에너지 우선 무엇보다 이영화는 톰 크루즈를 빼고는 이야기.. 2022. 7. 28. 한산 용의출현 1. 명량과의 차이점은? 김한민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영화가 신파적이다", "쓸데없는 캐릭터와 대사가 많다"등의 단점을 과감하게 개선하였다. 덕분에 영화는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간결하며 고급스러워졌다는 평이 많다. 오히려 곁가지에 해당하는 캐릭터들에게 분산되었던 시간을 전투에 집중함으로써 퀄리티를 높였다. 역사적인 전투인 만큼 관객 모두가 그 결과를 알고 있는 전투지만, 거북선을 개발하는 과정, 설계도를 둘러싼 첩보전, 조선군과 왜군의 전략 싸움, 다이내믹한 전투 묘사로 더 흥미진진하게 영화를 집중해서 즐길 수 있다. 평론가 이동진은 명량에서 이순신을 연기한 최민식의 연기가 거친 바다에 내려진 묵직한 닻이고, 한산에서 박해일이 연기한 이순신은 바람 부는 바다에 팽팽하게 펼쳐진 돛 같은 연기라고 평가했다... 2022. 7. 28.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