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사람많은 것을 싫어하기도 하고 줄서는 것을 싫어해서
여행은 비수기에 가고 놀이공원도 개학 하루전에 가는 것이 오랜 우리집의 전통이라 ㅎㅎㅎ
이번 여행도 7월 휴가가 아닌 6월에 가려고 한다.
아이들과 여행하기에는 하루종일 바다에서 따듯하게 놀수 있는 괌이나 제주도가 가장 좋지만
이제 초등학생 4학년에 되면서 뭔가 다른 나라의 문화 체험도 하고, 도시 여행도 가능할 것 같아서
여유로우면서도 여행 난이도가 낮고 내가 잘아는 지역인 일본으로 여행가기로 했다. 거기다 경기도 후쿠오카 시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한국인친화적인 여행도시. 별 어려움 없겠지 하고 결정했지만 문제는 아이들과 여행하는것! 그것은 여행의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다는 것! ㅎㅎㅎ
도쿄에서는 잠시 살았지만 후쿠오카는 나도 처음! 오랜만이라 아이들보다 내가 더 신났다.
일본 정도는 혼자 덜렁 떠나도 되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니 멀미약 부터 갈아입을 옷을 얇은것 덜 얇은 것 좀 두꺼운 것 까지 ㅎㅎㅎ 챙길것도 많다. 이동도 딱 정해지지 않으면 아이들 데리고 거기서 구글 찾고 어디 갈까 찾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극 P인 나는 J가 되기 위해 블로그도 많이 찾아보고 교통카드인 스이카도 깔기 위해 애플 페이도 깔고 ㅎㅎㅎㅎ
여러가지 찾아보면서 나처럼 아이들 데리고 후쿠오카에 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기록을 남긴다.
지금은 5월이고 6월 가기 전 부터 계획한 것들, 예약한 것을 남긴다. 여행 준비하는 것도 꽤 재밌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
나는 급하게 움직이거나, 무리해서 여러 곳을 둘러보는 것은 사절!
4박 5일 중에 2박을 유후인 료칸으로 정해서 거의 그 안에서 료칸 체험하는 것으로 이틀을 보낼 생각이다.ㅎㅎㅎ
아이들이 커서 달라진것은 이런 문화 체험, 기념품, 이런 것에 대한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여행하는 것이 이렇게 재밌어질 줄이야. 언제커서 나만 따로 여행할까 싶었는데, 아이들과의 여행이 생각보다
점점 더 즐거워지고,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것이 이렇게 기분 좋을 일일 줄은 전에는 정말 정말 몰랐다.
그래서 일정을 정리해보자면
아침에 천천히 일어나 공항으로 이동해서 점심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으로 시작.
아침일찍 비행기가 있지만, 그것 때문에 새벽부터 움직이면 아이들이 너무 힘들다. 체력적으로 힘든 여행은 하지 않기로.
- 첫날: 하카타로 이동-도큐레이 호텔 체크인 - 후쿠오카 타워 -야경 저녁식사
- 둘째날 : 조식 - 소소버스 탑승 - 소소버스로 일일 투어-유후인 도착 - 유후인에서 점심- 구경- 와잔호 료칸이동 (택시)
- 셋째날: 조식 -대욕탕 하고 긴린코 호수로 나가서 산책, 마을 돌아보고 점심 먹고 저녁 사서 돌아오는 코스
- 넷째날: 조식 -유후인 터미널 "유후인노모리" 기차로 하카타로 이동- 체크인- 캐널시티
- 다섯째날: 하카타 주변 쇼핑 -하카타역 100엔샵 (하카타 버스센터 5층)
일단 먼저 항공권과 숙박 (하카타 도큐레이)/ (유후인 와잔호)을 예약하고 하카타에서 유후인으로 어떻게 이동할까 고민했어요. 아이들이 있다보니 이동시간도 마냥 지루하면 서로 힘드니까요 ㅎㅎㅎ
그래서 하카타에서 유후인으로 갈때는 한국인 버스인 소소버스를 타고 가면서 따로 가기 어려운 벳부 등을 들리며 구경하기로 했어요. 가격도 1인 49000원으로 적당하고 우선 차를 렌트 하지 않는데 몇 군데 들릴 수 있으니까요.
소소버스 투어 루트는 그림과 같아요 다녀와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또 리뷰 할게요!!
유후인에서 하카타로 올때는 "유후인노모리" 라는 기차를 예약했어요.
요렇게 생긴 기차예요. 중간에 기차여행이라니! 이것도 너무 낭만적이죠! 지루하지 않게 2시간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약방법은 따로 포스팅할게요!! 다녀와서 물론 예쁜 사진과 함께 리뷰도!! 다른 분들이 올린 사진 봤는데, 기대가 됩니다.
일단 예약은 요렇게 완료 했고, 이제 찾아봐야 할 것은 각각의 날 식사장소예요.
와잔호에서 저녁 가이세키를 예약하지 않았는데, 저녁에 식당들이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하니, 점심을 맛있게 먹고 편의점을 털어갈까 생각중입니다. 하카타 식당들은 유명한 곳은 줄을 서야 하는데 아마 맛집말고 그때 그때 눈에 띄는 곳으로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가능한 쾌적하고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에서 먹을 것 같아요.
사실 저 혼자라면 호텔 체크인해두고 잽싸게 나와서 전철타고 텐진가서 밥먹고 후쿠오카 타워 갔다가 캐널시티 갔다가 하루에 다 쌉가능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아이들이 100엔샵에서 한시간 넘게 구경하더라도 화내지 않고ㅎㅎㅎ 즐겁게 여행하고 오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표라 아마 맛집이나 카페는 많이 못가겠지만,
아이들이 료칸과 온천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유카타를 입어보고, 일본식 식사도 해보고요. 일본 교통카드를 사용해보고 물건을 사면서 한마디 일본어도 해보고, 편의점과 100엔샵 구경도 하고 재밌어 할 생각을 하니 벌써 저도 즐거워요.
저야 워낙에 기녑품샵만 가도 즐거운 사람이고요 ㅎㅎㅎㅎ
일단 큰 것들은 예약 완료 했으니, 큰 고비 넘긴 것 맞죠? ㅎㅎ
플랜 A 안되면 플랜 B 그리고 플랜 C 까지 준비하는 준비성 철저한 사람이 절대 아니고 오히려 좋아, 느낌의 인간이지만,
이번엔 헤메지 않고 스무쓰~한 동선과 여행을 위해 조금 찾아보려고 합니다.
함께 공유할게요!
참고
1. 소소버스 예약링크 : https://blog.naver.com/info_100dori/222937115970
2. 유후인노모리 예약링크
https://train.yoyaku.jrkyushu.co.jp/jr/pc/Top
* 일본어 사이트에서 예약해야 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곧 따로 포스팅할게요!
타는 날 한달 전에 오픈하기때문에 한달전 딱 그날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
3. 료칸 와잔호 예약.
두달전 예약하는거라 자리 많을 줄 알았는데 세상에!! 유후인 료칸 예약하기 너무 어려웠어요.
6월 6일을 껴서 그런건지, 벌써 두달전인데 도 가고 싶은 곳은 예약이 다 차고 가격은 점점 올라가고!
라쿠텐 부터 인터파크, 호텔 컴바인,,, 몇개씩 가입해서 찾아봤는지,, 너무 많이 봐서 유후인에 무슨 료칸이 있는지 다 알아버린 느낌이예요 -.-;;;
어쨌든 그래도 중간 중간 취소가 되는 자리가 생겨서 그런지 다시 자리가 나기도 해서 와잔호를 잘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여기 어때에서 했어요. 라쿠텐이 회원가입 할인이 10퍼센트가 되어서 좋긴한데 자리가 없어서,, 여러군데 가입해두고 계속 중간중간 검색해보다 자리가 나면 예약하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4박 5일 후쿠오카 여행 준비 다른 이야기들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특히 아이들과 여유로운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모든 결제는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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