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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퀵 앤 데드 줄거리와 감상평

by 여행가자, 지금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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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앤 데드는 디모데 후서 2장 4절의 "빠른 자와 죽은 자"라는 구절을 모티브로 만든 서부 영화이다. 헤롯이 주도하는 미국의 변방 마을에 말을 타고 온 더 레이디(the lady)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결투 대회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1. 퀵 앤 데드의 대략의 줄거리

다음은 대략의 줄거리다. 

때는 1881년, 이름은 없고 "더 레이디"라고만 알려진 여자가 헤롯이 통치하는 서부의 한 마을에 도착한다. 리뎀션이라는 이름의 마을은 끔찍한 통치자 헤롯에 의해 오랜 시간 고통받고 있었다. 헤롯은 마을 주민들이 버는 돈의 대부분을 착취하고 있었고, 모든 악당들을 동원해 마을을 지배하고 있었다. 헤롯은 자신의 적이 될만한 실력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일 년에 한 번씩 큰 상금을 걸고 총쏘기 대회를 연다. 그 대회는 "누구나 원하는 상대에게 도전할 수 있고, 누구든 도전해 오는 상대를 거절할 수 없으며, 모든 참가자는 하루에 한 번 씩은 꼭 대결해야 하고, 대결을 시작하면 한 명이 항복하거나 죽을 때까지 끝낼 수 없다"는 규칙이 있다. 더 레이디는 상금을 타기 위해 이 마을에 왔다고 말하며 대회 참가를 알린다. 

 

사실, 더 레이디의 이름은 엘렌이고 그녀는 복수를 위해 이 마을에 왔다. 어릴 때 마을의 보안관이었던 아버지를 헤롯이 밧줄에 매단 후, 어린 엘렌이 그 밧줄을 총으로 쏴서 맞추면 아버지를 살려주겠다고 했던 것이다. 당연히 어린 엘렌이 그 밧줄을 맞출 수는 없었고 빗나간 총알에 아버지는 죽는다. 딸에게 아버지를 죽게 할 정도로 악랄했던 헤롯 때문에 매일 밤 악몽을 꾸던 엘렌은 복수를 하기 위해 이 마을에 온 것이다. 

 

엘렌이 대회 신청을 하고 있을 때, 헤롯의 부하들이 코드를 끌고 온다. 그는 예전 헤롯의 부하로 이제는 과거를 청산하고 성직자로 살고 있었는데 헤롯이 그를 끌고 와서 다시 총쏘기 대회에 억지로 참여시킨다. 코트를 폭행하려는 부하들에게서 엘렌은 그를 구해주고 코트와 엘렌은 서로를 알아보고 끌리게 된다. 

모두가 진지한 가운데 마을에서 인기 남인 "더 키드"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서 자신의 친아버지라고 믿고 있는 헤롯에게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실상이 어떤지는 모른 채, 자신의 실력을 믿고 자신만만해하며 더 레이디에게도 추근거리는 더 키드는 밉지 않은 캐릭터다. 

드디어 대회가 시작되고 헤롯과 키드, 그리고 더 레이디는 쉽게 상대를 물리치고 다음 라운드로 간다. 코드 역시 싸우고 싶지 않은 마음과는 달리 몸이 반사적으로 반응하여 결투에서 이기고 올라간다. 

2라운드에서 헤롯은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고용한 전문 총잡이 캔트렐을 상대하게 되지만 거뜬히 물리치고 키드 또한 2라운드에서 승리한다. 엘렌은 유진을 상대하게 되고 유진은 낮에 술집 주인의 어린 딸을 강간했던 헤롯의 무리였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유진을 죽인 엘렌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놀라 말을 타고 그곳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마을로 돌아와 코드에게 함께 헤롯을 물리칠 것을 설득한다. 헤롯은 키드와, 엘렌은 코드와 붙게 되고 엘렌은 코드의 총을 맞고 쓰러지고 의사는 죽음을 선언한다. 키드 또한 헤롯의 총을 맞고 쓰러지고 헤롯에게 손을 잡아 줄 것을 요청하지만 냉담한 그는 키드가 죽어가는 순간에도 그것을 거절한다. 

헤롯과 코드가 대결을 시작하는 순간, 시계탑을 포함한 건물들이 폭발하고, 죽은 것으로 위장했던 엘렌이 등장한다. 엘렌은 헤롯을 죽이고 그녀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배지를 그 앞에 던진다. 그리고 "마을에 법이 돌아왔다"라고 선언하고 말을 타고 떠난다. 

샤론 스톤

2. 샤론 스톤 주연

원초적 본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샤론 스톤이 주연을 맡았고 진 해크만, 러셀 크로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막강한 캐스팅에 화제가 되었다. 섹시 스타의 다음 행보로는 매우 이례적인데 샤론 스톤의 어떤 연기적 활동을 넓히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런 의지와  막강한 캐스팅 라인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혹평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샘 레이미의 연출 스타일이 잘 묻어난 재치 있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3. 샘 레이미 감독 

b급 호러 무비 이블데드 시리즈의 성공 후 본격적인 장편 영화를 시작하면서 맡게 된 영화라 퀵 앤 데드에는 그의 연출적인 특징이 많이 담겨 있는데,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 시계가 돌아간다던지, 총알의 시점으로 달려간다던지 하는 비현실적인 연출이 특징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그의 팬들은 b급 영화와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사이에 위치한 그의 이 영화를 충분히 기분 좋게 즐 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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