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영화6 탑 건 매버릭 톰 크루즈의 귀환 1. 탑 건 매버릭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탑 건 매버릭에 대한 좀 더 다양한 측면의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아이맥스로 한 번 더 봐야 하는 영화!라고 할 만큼 할리우드 영화의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우려를 속 시원하게 날려주는 영화라는 점에서도 훌륭하다. 다루고 있는 내용도 요즘 우리 시대에 생각해 볼만한 화두다. 시간이라는 주제를 세월이 흘러 정말 시간이 주제인 주인공이 온몸으로 부딪히며 맞서며 이야기하기 때문에 더 설득력이 있다. 블럭버스터라고 하면 액션 씬으로만 가득한 오락거리라고 생각하지만 탑 건 매버릭은 그렇지 않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2. 톰 크루즈의 진심과 에너지 우선 무엇보다 이영화는 톰 크루즈를 빼고는 이야기.. 2022. 7. 28. 한산 용의출현 1. 명량과의 차이점은? 김한민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영화가 신파적이다", "쓸데없는 캐릭터와 대사가 많다"등의 단점을 과감하게 개선하였다. 덕분에 영화는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간결하며 고급스러워졌다는 평이 많다. 오히려 곁가지에 해당하는 캐릭터들에게 분산되었던 시간을 전투에 집중함으로써 퀄리티를 높였다. 역사적인 전투인 만큼 관객 모두가 그 결과를 알고 있는 전투지만, 거북선을 개발하는 과정, 설계도를 둘러싼 첩보전, 조선군과 왜군의 전략 싸움, 다이내믹한 전투 묘사로 더 흥미진진하게 영화를 집중해서 즐길 수 있다. 평론가 이동진은 명량에서 이순신을 연기한 최민식의 연기가 거친 바다에 내려진 묵직한 닻이고, 한산에서 박해일이 연기한 이순신은 바람 부는 바다에 팽팽하게 펼쳐진 돛 같은 연기라고 평가했다... 2022. 7. 28. 영화 헤어질 결심 국내 해외반응 헤어질 결심의 국내외 반응이 뜨겁다.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개봉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언제나 뜨거운 감자처럼 논란을 가져오는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멜로 영화를 15세 관람가로 만들었다. 확실히 "올드보이"나 "친절한 금자 씨"처럼 수위가 높고 자극적인 장면들은 없기 한데, 대중적인 연출은 아니라 호불호가 있을 듯하다. 감독이 숨겨놓은 의미나 해석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그런 디테일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감탄을 할 것이지만 스토리가 명확하지 않은 것을 싫어하는 관객들은 내용 파악이 어렵고 난해하다고 할 만한 요소가 있다. 박해일, 탕웨이 배우에 대한 평은 매우 좋은 편이다. 박해일은 중년의 나이에도 소년 같은 매력이 있다. 반듯하고 성.. 2022. 7. 18.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1. 이번 여름 최고의 화제작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헤어질 결심, 지금 개봉한 영화 중 최고의 화제작일 것이다. 이동진 평론가가 6년 만에 별 다섯 개를 주면서 더 기대를 불러 모은 헤어질 결심은 15세 관람가이지만 그 사랑의 미묘함과 깊이, 사랑하기 때문에 파괴하는 역설, 이런 것들을 이해하기에 35세도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여운이 깊이 남는 영화였다. 전작 "아가씨"가 직선적이고 선명한 영화인 것과 반대로 이 영화는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곡선의 미로를 걸어가는 듯한 느낌의 영화라고 평한 이동진 평론가와 같은 마음이다. (앞으로의 감상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왜 내가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걸까. 고민하던 해준이 마지막에 자신이 했던 말.. 2022. 7. 1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