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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21

그래비티: 중력을 딛고 일어서는 진짜 삶 1. 제목이 gravity지만 gravity가 없는 우주에서의 이야기다. gravity는 중력이라는 뜻이다. 제목이 gravity지만 gravity가 없는 우주에서의 이야기다. 첫 장면은 무려 12분 30초나 되는 롱테이크다.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은 아름답다. 아름답고 경이롭게 비치던 우주를 고요하게 감상하던 관객들은 깜짝 놀라게 된다. 장면은 갑자기 숨 가쁘게 진행된다.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와 맷 코왈스키 박사 그리고 엔지니어 샤리프에게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파편들이 날아와 덮친다. 샤리프는 파편에 맞아 사망한다. 라이언 스톤 박사는 탈출을 위해 고리를 풀고 그로 인해 빠르게 회전하면서 지구 반대편으로 가게 된다. 지구 반대편은 해가 없어 어둡다. 모든 것은 순식간에 일.. 2022. 8. 3.
탑 건 매버릭 톰 크루즈의 귀환 1. 탑 건 매버릭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탑 건 매버릭에 대한 좀 더 다양한 측면의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아이맥스로 한 번 더 봐야 하는 영화!라고 할 만큼 할리우드 영화의 기술의 진보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우려를 속 시원하게 날려주는 영화라는 점에서도 훌륭하다. 다루고 있는 내용도 요즘 우리 시대에 생각해 볼만한 화두다. 시간이라는 주제를 세월이 흘러 정말 시간이 주제인 주인공이 온몸으로 부딪히며 맞서며 이야기하기 때문에 더 설득력이 있다. 블럭버스터라고 하면 액션 씬으로만 가득한 오락거리라고 생각하지만 탑 건 매버릭은 그렇지 않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2. 톰 크루즈의 진심과 에너지 우선 무엇보다 이영화는 톰 크루즈를 빼고는 이야기.. 2022. 7. 28.
더 랍스터 무엇이 정상일까 1. 요르고스 란티모 감독의 또 하나의 독창적인 상상 2015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더 랍스터"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블랙 코미디 영화다. 감독이 '송곳니'의 요르고스 란티모스이기 때문에 짐작은 할 수 있지만 감독 특유의 기괴하고 불편할 수 있는 설정들이 있다. 하지만 정말 독창적이다. 많은 것을 생각해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5만 관객을 동원해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랍스터를 안고 있는 포스터도 특이하다. 이 감독의 포스터들은 모두 미니멀하고 세련되었다. 랍스터는 무엇을 의미할까. 2. 커플이 되어야만 인간으로 살 수 있는 미래 부인에게 버림받은 데이비드는 짝이 없는 사람들이 가는 호텔에 입소한다. 미래 도시에서는 짝이 없으면 커플을 매칭 해주는 호텔로 들.. 2022. 7. 28.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 1. 앤 해서웨이 하면 떠오르는 영화 "레미제라블", "레이철, 결혼하다", 그리고 배트걸 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앤 해서웨이의 대표작을 꼽으라고 하면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패션의 1도 모르던 앤 해서웨이가 나이젤의 도움을 받아 매일 점점 더 화려하고 세련된 명품 스타일을 선보이며 빠르게 화면 전환되는 장면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환호했다. "프리티 우먼"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옷을 쇼핑하며 갈아입는 장면부터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가 디자이너들의 웨딩드레스를 갈아입으며 화보를 찍는 장면까지, 클리세 같지만 일반 여성들은 평소에 입 어 볼 수 없는 명품 옷들을 입어보는 주인공에 대리 만족하는 것이다. 더.. 2022. 7. 22.